태양의 죽음
만약 태양의 빛과 열이 없었다면, 현재의 지구는 황량하고 냉엄한 행성이었을 것입니다. 태양은 약 46억 년 동안 끊임없이 빛과 열을 방출하여 우리 행성을 지탱해 왔습니다. 이 과정을 통해 지구에 생명체가 탄생하고, 오늘날과 같이 다양한 생물들이 존재하는 지구로 형성되었습니다. 그러나 태양도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입니다. 과학적 연구를 통해 태양의 운명과 이로 인한 지구의 미래를 예견할 수 있습니다.
우주가 형성된 지 약 137억 년 전, 태양의 모태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 그리고 태양이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추려면 약 46~50억 년이라는 엄청난 시간이 걸렸을 것입니다. 이 기간을 이해하기 위해 46억 년을 1년에 1초로 변환하면 146년이 걸린다는 것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(46억 년 ÷ 60 × 60 × 24 × 365). 그러나 이와 같이 오랜 세월 동안 살아온 태양도 언젠가는 다른 운명을 맞이할 것입니다. 이는 태양이 원료를 소진하면서 에너지를 생성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.
천문학자들의 예측에 따르면 현재 태양의 여명은 약 100억 년 정도가 남아있다고 합니다. 그러나 이 숫자에 대한 의견은 다양합니다. 일부 천문학자들은 태양이 약 50억 년 후에 적색 거성이 되어 팽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. 대부분의 별들은 중심에서 수소를 태우며 헬륨을 생성하는데, 이 과정에서 헬륨 재가 별의 팽창을 촉진시킵니다. 그 결과, 태양의 크기는 현재보다 20~50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이러한 팽창은 태양의 열로 인해 지구의 생명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. 이론적으로, 팽창한 태양의 열은 지구를 더욱 가열하고, 수소의 양이 감소하여 약 35%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됩니다.
태양이 팽창 속도를 높이면 수성과 금성을 포함한 행성들이 소멸하고, 지구는 태양의 열로 모든 것이 타버릴 것입니다. 마침내 태양은 크기가 줄어들며 백색 왜성으로 변할 것이고, 이 과정에서 핵 연료가 소진될 것입니다. 태양은 점점 식어가고, 약 100억 년에서 200억 년 후에 흑색 왜성이 되어 생을 마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현재로서는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입니다.